<p></p><br /><br />편의점에 설치된 현금 자동 인출기를 통째로 뜯어 현금을 훔쳐간 4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. <br> <br>ATM을 통째로 빼는데 불과 3분 걸렸습니다.<br>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밤시간 차량이 뜸한 한적한 도로. <br> <br>승합차가 멈춰서더니 운전자가 내려 주위를 살핍니다. <br> <br>다시 차를 타고 자리를 뜨는가 싶더니 얼마 안돼 긴 쇠막대를 들고 돌아옵니다. <br> <br>막대를 벽쪽에 쑤셔넣고 힘을 쓰는 운전자, 차량 트렁크를 열고는 자기 몸보다 큰 상자를 싣고 유유히 빠져나갑니다. <br> <br>지난달 28일, 40대 남성이 현금 자동인출기를 통째로 훔쳐가는 모습입니다. <br> <br>지렛대를 이용해 현금인출기를 뜯어가는데 불과 3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. <br><br>"ATM기는 이처럼 편의점 밖에 설치돼 있는데요, 남성은 편의점이 문을 닫은 밤시간을 노렸습니다. " <br> <br>[인근 상인] <br>"(밤되면 사람 안다니나봐요) 여기는 사람 잘 안다닙니다. 거의 안다녀요." <br> <br>다음날 출근한 편의점 업주가 경찰에 신고했고,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추적한 끝에 남성을 자택에서 붙잡았습니다. <br> <br>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아내 수술비와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남성이 훔친 돈 중 대부분은 연체한 공과금 등으로 이미 빠져나갔고, 남은 돈은 93만 원이 전부였습니다. <br> <br>통째로 뜯어낸 현금인출기는 집으로 가던 중 인근 저수지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남성을 절도와 재물 손괴 혐의로 구속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유미 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김건영 <br>영상편집 장세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