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의 중동 3개국 순방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수행원 중 일부가 코로나19에 확진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데 이어, 이번에는 김정숙 여사의 피라미드 비공개 방문이 뒷말 을 낳고 있습니다. <br> <br>전혜정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달 중동 순방 당시 이집트 피라미드를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김 여사가 방문한 곳은 이집트 기자 지구의 피라미드로,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관광지를 비공개로 방문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<br>야당은 "순방이 김 여사의 버킷 리스트를 채우기 위한 졸업여행이었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> <br>[장영일 /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] <br>"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대통령 내외의 중동순방에 대한 청와대의 방탄해명이 아니라 진정한 사과와 반성입니다." <br> <br>그동안 청와대는 순방 때 외유성 관광은 없었다며 야당과 언론이 부당한 비판을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. <br> <br>[탁현민 / 대통령 의전비서관(지난달, KBS 라디오 '최영일의 시사본부')] <br>"이집트 순방이 뭐 버킷리스트라는 건 아마 관광 갔다 오지 않았냐는 비아냥일 텐데. 전혀 그럴 시간이 없고. 저는 여기에 대해 그런 비난을 하는 것은 정말 몰라서 그러는 건데 정말 걱정이 됩니다." <br><br>논란이 커지자 청와대는 "이집트 측의 요청으로 성사된 비공개 공식 외교 일정"이라고 해명했습니다.<br><br>그러면서 비공개 방문 결정을 한 것은 "어떤 음해와 곡해가 있을지 뻔히 예상됐기 때문"이라며 또 다시 야당탓을 했습니다.<br> <br>앞서 청와대는 순방 수행원 일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사실을 숨겼다가 뒤늦게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. <br> <br>순방 성과만 부각하고 정치적 공세를 피하려다 청와대가 '깜깜이 순방' 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 김태균<br /><br /><br />전혜정 기자 hye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