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네덜란드가 144년 된 건축물을 철거하기로 했는데, 이유가 더 논란입니다. <br> <br>세계 최고 부자인 아마존 창업자, 제프 베이조스의 호화 요트가지나가게 한다는 계획입니다. <br> <br>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과 우주 여행 기업 블루 오리진의 창업주 제프 베이조스. <br> <br>4500억 원의 슈퍼 요트를 보유한 요트 애호가인데, 이번에는 5800억 원을 들여 세계 최고 요트에 도전 중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길이가 127m라 세계에서 가장 큰 요트가 될 예정입니다." <br> <br>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에서 건조 중인 이 요트는 올여름 완공돼 바다로 나아갈 예정입니다. <br><br>그런데 높이 40미터가 훌쩍 넘는 이 요트가 지나도록 144년 된 다리를 철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입니다. <br><br>로테르담 시 대변인은 "철거 비용은 베이조스가 부담하기로 했다"며 "요트 건조 작업으로 창출되는 고용에 중점을 둔 결정"이라고 설명했지만, 지역사회에서는 문화재 훼손이라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. <br> <br>1878년에 세워져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폭격으로 무너졌다가 재건된 코닝스하벤 다리는 지난 1993년부터 철도 운행이 중단됐지만, 시의 대표 명물로 꼽혀 보존돼 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 이혜리<br /><br /><br />박수유 기자 aporia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