적자 누적 서울교통공사…고물가에 '요금인상' 고심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교통공사의 적자가 심각하다는 소식, 어제오늘 일이 아니죠.<br /><br />적자는 2년째 1조 원 규모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는데요.<br /><br />지난해부터 소비자 물가는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요금 인상 카드를 꺼내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박상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서울교통공사의 적자 규모는 1조7000억원에 달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020년 적자가 처음 1조원을 넘은 데 이어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손실이 예상되면서, 재정 규모는 이미 심각한 수준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올해도 대규모 적자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운송 요금인데, 만 65세 이상 노인 등 무임수송 인원에 대한 국비 보전이 답보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적자의 절반이 무임수송에서 발생했지만 올해도 마땅한 해법 없이 공은 차기 정부로 넘어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게다가 3%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어 지하철 기본요금 인상도 사실상 물 건너간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19 때문에 여러 가지 경제적인 상황들도 어렵고, 정부에서도 공공요금 인상 자제를 요청하고 있고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있어서…"<br /><br />지난해 대중교통 요금 인상 추진 움직임은 반대 여론에 부딪혀 공청회도 열지 못한 채 무마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지하철 기준 수송 인원 1명당 들어가는 비용은 2,000원을 넘는데 요금은 7년째 1,250원에 머물고 있어 승객을 태울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입니다.<br /><br />서울교통공사는 인력 구조조정으로 돌파구를 마련해 보려 했지만 이마저도 노조의 반대에 부딪혔고, 결국 적자는 계속해서 불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. (srpark@yna.co.kr)<br /><br />#서울교통공사 #적자 #요금인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