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장동 개발 사업자들의 편의를 봐주고 아들을 통해 뇌물 수십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곽상도 전 의원이 또다시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. <br /> <br />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나온 곽 전 의원은 검찰이 가능성만 가지고 구속 필요성을 주장한다며 거듭 혐의를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. 김다연 기자! <br /> <br />심문이 몇 시간 동안 진행된 겁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 시간 전쯤 끝났으니 휴정 시간을 빼면 4시간 정도 진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심문을 마치고 나온 곽 전 의원은 검찰이 주장하는 건 가능성에 불과하다고 말했는데요. <br /> <br />들어보시겠습니다. <br /> <br />[곽상도 / 전 국회의원 : 하나은행에 제가 가서 뭔가 로비를 행사했을 가능성이 크다. 이렇게 검찰이 얘기를 하네요. 그런데 가능성으로 사람을 구속해도 되나요?] <br /> <br />곽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에도 이곳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곽 전 의원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경법상 알선수재와 특가법상 뇌물, 정치자금법 위반입니다. <br /> <br />곽 전 의원은 대장동 사업자 공모 당시 하나은행 측에 영향력을 행사해 화천대유와의 컨소시엄을 성사시키고, 그 대가로 아들을 통해 50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차 구속영장 청구 당시에는 알선수재 혐의만 적용됐지만, 검찰은 이번에 대가성 입증이 핵심인 뇌물 혐의까지 추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화천대유 컨소시엄 성사뿐 아니라, 의원 신분으로도 대장동 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편의를 제공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. <br /> <br />또 남욱 변호사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5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도 적용했는데요. <br /> <br />곽 전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아들이 받은 50억 원은 자신과 무관하고 남욱 변호사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은 있지만, 이는 변호사 일을 해주고 받은 대가라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또 돈을 받은 시기도 의원 당선 이전이라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1차 구속영장 기각 당시 법원은 범죄 성립 여부에 대한 다툼의 여지가 있고 구속 사유에 대한 필요성과 상당성이 부족하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검찰은 알선 대상을 특정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. <br /> <br />이후 두 달 가까이 보강수사를 벌인 검찰이 이번에는 신병 확보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곽 전 의원의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다연 (kimdy0818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20416280027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