곽상도 두번째 영장심사…늦은밤 구속 여부 결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른바 '50억 클럽' 멤버로 알려진 곽상도 전 의원의 두 번째 구속영장 심사가 오늘(4일) 열렸습니다.<br /><br />검찰과의 법정공방이 치열했는데요,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두 번째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대답이 없었던 곽상도 전 의원.<br /><br /> "법정에 가서 다 말씀드리겠습니다."<br /><br />심사 후엔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반박하며 무고함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곽 전 의원은 첫 영장에도 담겼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곽 전 의원이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해 화천대유와 컨소시엄을 맺도록 하고 아들을 통해 25억 원을 받았다고 봤습니다.<br /><br />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 등을 조사하는 등 보강 수사를 거쳐 동일한 사실에 대해 기존 알선수재 외에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도 함께 얹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뇌물 혐의에 대해선 직접적인 반박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하나은행에 제가 가서 뭔가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검찰이 얘기하네요. 근데 가능성으로 사람을 구속해도 되나요?"<br /><br />두 번째 영장에 새롭게 추가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제20대 총선이 있던 2016년 4월 곽 전 의원이 남욱 변호사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5천만 원을 받았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.<br /><br /> "변호사 대가라고 쌍방이 얘기하잖아요. (검찰은) 그 시점에 돈 주고받았으니 정치자금 아니냐 이거 외엔 아무 얘기가 없어요."<br /><br />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정영학 회계사 간 대화 녹취록을 통해 제기된 금품 요구 의혹도 '증거능력'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2시간가량 진행됐던 첫 영장 심사 때와는 달리 두 번째 영장심사는 중간 휴정 시간을 빼고도 4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두 달 가까이 진행한 보강 수사 내용을 토대로 구속 필요성을 강조하며 곽 전 의원과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50억 클럽' 수사의 향배를 가를 구속 여부는 늦은 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#곽상도 #뇌물 #영장실질심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