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장동 개발 사업자들의 편의를 봐주고 아들을 통해 뇌물 수십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곽상도 전 의원이 또다시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. <br /> <br />심문을 마치고 나온 곽 전 의원은 검찰이 가능성만 가지고 구속 필요성을 주장한다며 거듭 혐의를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곽상도 전 의원이 두 번째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. <br /> <br />1차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두 달여 만입니다. <br /> <br />심문을 마치고 나온 곽 전 의원은 검찰이 주장하는 건 가능성에 불과하다며 거듭 혐의를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[곽상도 / 전 국회의원 : 하나은행에 제가 가서 뭔가 로비를 행사했을 가능성이 크다. 이렇게 검찰이 얘기하네요. 그런데 가능성으로 사람을 구속해도 되나요?] <br /> <br />곽 전 의원은 대장동 사업자 공모 당시 하나은행 측에 영향력을 행사해 화천대유와의 컨소시엄을 성사시키고, 그 대가로 아들을 통해 50억 원을 챙긴 알선수재 혐의를 받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영장청구서에는 알선수재뿐만 아니라 뇌물 혐의도 추가됐습니다. <br /> <br />곽 전 의원이 20대 국회의원 시절 대장동 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편의를 제공했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. <br /> <br />또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5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. <br /> <br />4시간 동안 진행된 심문에서는 금전의 대가성을 두고 검찰과 곽 전 의원 측의 팽팽한 공방이 오갔습니다. <br /> <br />법정에서 검찰은 녹취록과 일부 진술을 증거로 제시한 데 이어, 곽 전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와 당 부동산특위 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부정한 금품을 받았다고 주장했고, 곽 전 의원 측은 직무 연관성과 대가성이 전혀 입증되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곽 전 의원은 남욱 변호사에게 받은 5천만 원에 대해서는 변호사로서 자문 상담료를 받았을 뿐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법원은 앞서 1차 영장 기각 당시 범죄 성립 여부에 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소명 부족을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수사팀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곽 전 의원을 다시 불러 조사하는 등 두 달 가까이 보강수사를 벌인 끝에 추가 혐의를 달아 구속영장 재청구라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. <br /> <br />잇단 영장 기각으로 검찰이 또 한 번 체면을 구기게 될지 아니면 신병확보로 수사 동력을 얻게 될지는 법원 판단에 달렸습니다. <br /> <br />곽 전 의원에 대한 구속 여부는 밤늦게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다연 (kimdy0818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20420101161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