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아들 퇴직금' 곽상도 결국 구속…법원 "주요 혐의 소명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장동 민간 사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, 아들을 통해 거액을 받은 혐의로 두 차례 영장이 청구됐던 곽상도 전 의원이 결국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주요 혐의가 소명된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었는데요.<br /><br />대장동 의혹 수사 넉 달 만에, 이른바 '50억 클럽' 의혹으로 구속된 첫 번째 사례입니다.<br /><br />박수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른바 '50억 클럽' 멤버로 거론된 곽상도 전 의원이 끝내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법원은 두 달 만에 검찰이 다시 청구한 곽 전 의원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.<br /><br />첫 번째 영장 기각 뒤 곽 전 의원의 혐의는 기존 알선수재에 더해 뇌물, 정치자금법 위반 등 세 개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2015년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준 대가로 아들의 퇴직금 명목으로 수십억을 받았다는 혐의는 곽 전 의원과 하나은행 측이 모두 완강히 부인했는데,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"곽 전 의원이 아들을 통해 돈을 달라고 한다"고 말한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이 일었습니다.<br /><br />곽 전 의원은 물론 김 씨도 녹취록의 신빙성을 부인했지만,<br /><br /> "녹취록은 증거능력이 없고, 그리고 그런 일 없습니다."<br /><br />검찰은 녹취록과 더불어 보강 수사를 통해 곽 전 의원이 하나은행 측에 청탁한 정황을 뒷받침하는 추가 증거를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2016년 제20대 총선 즈음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5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추가됐는데 곽 전 의원은 '변호사 비용'이라고 주장했지만,<br /><br /> "그건 쌍방이 변호사 대가라고, 비용이라고 쌍방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잖아요."<br /><br />검찰은 곽 전 의원이 변호사 선임 계약서를 쓰지 않았던 점을 근거로 변호사 비용으로 볼 수 없다고 반박한 걸로 전해집니다.<br /><br />법원은 영장을 발부하면서 "주요 혐의가 소명되고,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곽 전 의원이 구속되면서, 남은 뇌물 로비 의혹 수사도 조만간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최근 '윗선' 수사로 관심을 모은 이재명 대선후보와 측근 정진상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의 직권남용 혐의 고발사안에 대해선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. (sooju@yna.co.kr)<br /><br />#곽상도 #김만배 #50억클럽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