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대출 끼고 내 집 사는 분들 적지 않죠. <br> <br>그런데 최근 집값이 떨어지면서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. <br> <br>많은 대출을 끼고 장만한 아파트, 수도권보단 비수도권이, 고가 주택보다는 3억 이하가 더 위험했습니다.<br> <br>박정서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전국 아파트값 상승이 28개월 만에 멈춰 섰습니다. <br> <br>세종, 대구, 울산에서 아파트값이 떨어지면서 비수도권은 오름폭이 줄었고 수도권은 2019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.<br> <br>이제 집값 하락 폭과 속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인데 국책연구원인 KDI는 대출을 끼고 집을 산 가구가 집값 하락 때 받는 충격에 대한 보고서를 내놨습니다. <br> <br>분석 결과 수도권보다는 비수도권이 9억 원 이상 고가 주택보다 3억 이하 주택이 대출 부담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><br>비수도권 3억 원 이하 주택의 경우 집값이 1%만 떨어져도 주택담보대출 80% 이상인 가구가 4.1%로 치솟고 집값이 5% 떨어지면 그 비중은 5%가 넘어갑니다. <br><br>수도권과 9억 원 이상 주택의 경우 집값이 떨어져도 고위험 대출 비중이 크게 변하지 않는 것과 대조적입니다. <br> <br>지난해 10~11월 신규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은 20%도 채 안 됩니다. <br> <br>앞으로 대출 금리까지 덩달아 오를 경우 집값보다 대출금이 더 비싼 깡통주택이 속출할 수도 있는 겁니다. <br> <br>[김소영/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] <br>"서브프라임 모기지 때도 집값이 떨어지면서 대출을 못 갚으면서 부실화되면서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지금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걱정을 하는 게 아닌가…" <br> <br>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한 집값 하락 속도 조절과 함께 대출 상환 취약계층에 대한 면밀한 대비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김영수 <br>영상편집: 이혜진<br /><br /><br />박정서 기자 emotion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