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대 대선이 이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,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이른바 '닮은꼴' 공약도 늘어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선명한 노선을 내세웠던 두 후보가 갈수록 엇비슷한 정책을 내놓는 건 그만큼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인 중도층 잡기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국방 공약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병사 월급 200만 원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입니다. <br /> <br />[이재명 / 민주당 대선 후보 (지난해 12월) : 급여를 단계적으로 인상해서 2027년에는 병사 월급 200만 원 이상을 보장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보름 뒤,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SNS '한 줄 공약'에도 똑같은 내용이 등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윤석열/국민의힘 대선 후보 (지난달 11일) : (현재 병사의 월급은) 공정과 상식에 안 맞는단 것이고, 국가 재정의 우선순위로 봤을 때도 결코, 이게 뒤로 밀리지 않는다는 겁니다.] <br /> <br />'닮은꼴' 공약은 이뿐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수도권 개발과 주택 공급 방안으로 나란히 경인선 등 전철과 고속도로 지하화를 꼽았고, <br /> <br />[이재명 / 민주당 대선 후보 (지난달 14일) : 도심을 양분하는 경인전철은 지역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. 1호선의 지하화를 추진하고….] <br /> <br /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 (지난달 16일) : 서울 지상의 철도와 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해 시민에게 보다 빠르고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….] <br /> <br />재건축 용적률 500% 상향은 지난해 경선 당시 윤석열 후보가 먼저, 확률형 게임 아이템 정보 공개는 이재명 후보가 선점한 이후 공통 공약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가상자산 소득 5천만 원까지는 과세를 면제하겠다는 공약은 발표 시점마저 거의 비슷했습니다. <br /> <br />각각 기본소득과 작은 정부를 띄우며 선명한 차별화를 꾀했던 선거 초반과는 사뭇 비교되는데, 그러다 보니 이런 말까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[김동연 /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(지난달 13일, YTN 뉴스) : 두 분의 이름을 바꿔서 놔도 맞을 정도로…. 표를 얻기 위한 선심성 또는 구호성 공약이라고 생각하고요.] <br /> <br />물론 사드 추가 배치와 여성가족부 폐지, 2030 정책 등을 두고는 분명한 차이가 있지만, 대선이 임박할수록 공약 교집합이 늘어나는 건 이번 대선에서 중도층이 어디에 힘을 실어주느냐가 최대 변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'역대급 비호감 대선' 오명 속, 쉽사리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송재인 (songji10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020605114316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