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계 식료품가격 11년만에 최고…이상기후·유가상승 탓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 세계 식료품 가격이 2011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공급망 불안, 이상기후 현상,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이 식료품 가격 급등 요인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 세계 식료품 가격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유엔식량농업기구 FAO가 발표하는 세계 식량가격지수(FFPI)가 지난달 135.7을 기록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이는 '아랍의 봄' 사태로 국제 식량 가격이 급등했던 2011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콩·야자 등으로 만드는 식물성 기름의 경우 가격지수가 처음 발표된 1990년 이후 최고치로 올랐습니다.<br /><br />국제 식료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코로나 사태 이후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이상기후 현상, 에너지 가격 급등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아르헨티나, 브라질, 우크라이나 등 주요 농산물 생산국에선 최근 가뭄 등 이상기후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밀과 옥수수 생산국인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식료품 가격은 더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 사태 이후 계속되는 노동력 부족 현상도 식료품 가격을 올리는 한 요인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식료품 가격 인상은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만, 가계 소득에서 식료품 구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고, 인구가 많은 남미와 아프리카 국가들이 더 큰 고통을 받을 것이라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각국 정부가 코로나 대처를 위해 재정이 부족한 상황에서 낮은 성장률과 높은 실업률에 식량 위기까지 겹칠 경우 사회 불안정이 가중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#식료품_가격 #이상기후 #유가상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