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재택치료를 끝마치고 격리 해제된 10대 고등학생이, 나흘 만에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.<br> <br>격리 해제 직후 갑자기 상태가 악화됐는데 유가족들은 방역당국의 관리 부실 때문이라며, 부검을 요청했습니다.<br> <br>이 소식은 공국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광주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17살 A군. <br> <br>지난달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됐고, 해제 직전 검사에서 코로나 양성 판정이 나와 다시 격리됐습니다. <br> <br>지난달 31일 격리는 풀렸지만, 사흘 만에 두통과 호흡곤란 증세로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. <br> <br>하지만, 격리병실에서 치료를 받다 이튿날 숨졌습니다. <br> <br>코로나 감염으로 폐에 혈전이 쌓이는 폐색전증으로 추정돼 방역 당국이 역학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> <br>유족들은 A군이 백신을 2차까지 맞았고, 무제한급 레슬링 경기에 뛸 정도로 건강하고, 기저 질환도 없었다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[코로나 사망 학생 어머니]<br>"오미크론은 치사율이 낮다고 그래서 우리 아들은 해당이 안 되겠지 그렇게 생각했었어요. 아들은 걸렸어도 이겨낼 거라고 생각해버렸고." <br> <br>재택치료 기간 내내 미성년자인 아들이 산소포화도 검사 등을 스스로 했어야만 했고, 보호자에겐 응급상황 시 대처 요령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없었다고 하소연했습니다. <br> <br>[코로나 사망 학생 아버지] <br>"'하라는 거를 아들한테만 보낸다' 이거예요. 가족들이 알아야 같이 관리를 하고…. 전부 미성년자가 해결해야 할 판이에요."<br> <br>격리 해제 직전 검사에서도 양성이 나왔지만, 이미 일주일 격리는 끝난 상황. <br> <br>[광주시 관계자] <br>"본인이 입력한 자료 또 모니터링한 자료에는 아무런 그런 것이 없었다는 거죠. 이제 7일이 되니까 격리 해제가 된 거고"<br> <br>유가족들은 생일을 닷새 앞두고 숨진 아들의 사인을 밝혀달라며 부검을 요청했습니다. <br> <br>[코로나 사망 학생 어머니] <br>"소고기 미역국하고, 잡채, 전, 이런 거 해주려고 생각했었는데…."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김문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