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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중계 중에 네덜란드 특파원 끌어낸 中 ‘붉은 완장’

2022-02-06 3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경기장 바깥에서도 황당한 일이 일어났습니다.<br> <br>빨간 완장을 찬 중국 공안이 생방송 중인 외신 기자를 화면 밖으로 끌어내는 장면이 그대로 생중계된 겁니다.<br> <br>논란이 되자 중국은 이 네덜란드 기자가 잘못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.<br> <br>권갑구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앵커] <br>"중국이 곧 있을 개막식에서 어떤 걸 보여줄까요?" <br> <br>[중국 남성] <br>"앞으로 움직여 주시죠." <br> <br>붉은 완장을 찬 남성의 등장에 앵커의 표정이 굳습니다. <br> <br>[쇠르드 덴 다스 / 네덜란드 특파원] <br>"현재 저희는 보시다시피 끌려가고 있습니다. 방금도 다른 곳에서 물러나야 했습니다. 잠시 후에 다시 연결하겠습니다." <br> <br>현지 시간 그제 7시쯤 올림픽 개막식 직전 상황을 생방송으로 전하던 특파원이 제지 당하는 모습이 그대로 네덜란드 전파를 탔습니다. <br> <br>올림픽 경기장 보안 요원으로 나선 중국인 자원봉사자들이 난입해 조명까지 뺏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네덜란드 특파원은 주경기장 앞에서 중계하다 공안의 지시로 장소를 옮겼는데도 난입까지 했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[쇠르드 덴 다스 / 네덜란드 특파원] <br>"지금 공안이 다가오고 있네요. 저희 스태프를 옆으로 이동시키고 있습니다." <br> <br>몇 분 뒤 다른 곳으로 옮겨 중계를 이어갔지만 의도치 않은 방송사고에 방송사 측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. <br><br>국제올림픽위원회는 "안타깝다"며 "일회적인 일이고 해외 취재진이 방해받는 일은 없을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><br>네덜란드 특파원은 하지만 "다른 나라 특파원도 취재를 방해받고 제지당한 적이 여러 번 있다"며 중국 정부의 과도한 통제를 꼬집었습니다. <br><br>반면, 중국 매체들은 "해당 기자가 신분을 밝히지 않고 통제구역 안에 들어왔다"며 "오만하고 무식한 서구 언론들"이라고 비난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한일웅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권갑구 기자 nine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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