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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밥·라면마저 가격 올라…더는 못 버티고 줄인상

2022-02-06 4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자영업자들 좌절이 깊단 얘기, 또 전합니다.<br> <br>물가가 너무 오르면 어쩔 수 없이 한 끼 음식 값도 올라야 합니다.<br> <br>하지만 그마저도 쉽게 못 올리는 곳.<br> <br>바로 김밥집 같은 서민 음식점들입니다. <br> <br>문제는 이런 사장님들도 이젠 더 못 버틸 지경이라는 겁니다.<br><br>전민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대학교 앞에서 12년째 분식집을 운영하는 홍성근 씨. <br> <br>지난해 11월 모든 메뉴의 가격을 5백 원씩 올렸습니다. <br> <br>5년 만의 가격 인상이었습니다. <br> <br>가장 저렴한 야채김밥은 3천 원, 라면은 4천 원이 됐습니다. <br> <br>주로 대학생을 상대하다보니 가격 인상을 자제했는데,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습니다. <br> <br>[홍성근 / 김밥집 사장] <br>"재료비 오르는 부분을 감당할 수 있는 영업시간이 없습니다. 영업시간을 제대로 활용해 판매가 많아지면 그거를 저희가 감당할 수가 있잖아요." <br> <br>김밥 속재료인 쌀과 시금치, 단무지까지 식자재 가격이 빠짐없이 올랐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당근도, 채소도 다 올라서 전체적으로 7가지 재료 중에 안 올랐다고 하는 것들은 거의 없습니다." <br> <br>음식 가격을 올리는 건 쉬운 결정이 아닙니다. <br> <br>[김영금 / 갈빗집 사장] <br>"손님한테 미안하겠죠, 첫째. 직장인들은 5백 원에도 상당히 민감하거든요. 우리 손님들은 그래도 김 사장이 저렴하게 박리다매로 하면 되지 않느냐고…." <br><br>지난달 39개 메뉴로 구성된 외식물가 지수는 1년 전보다 5.5% 급등했습니다. <br> <br>1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. <br><br>김밥과 라면은 물론 갈비탕과 삼겹살, 심지어 구내식당 식비도 올랐습니다.<br> <br>소비자도 선뜻 주머니를 열기가 어렵습니다. <br> <br>[변은윤 / 서울 중랑구] <br>"학교나 학원 끝나고 김밥이나 다른 걸 사먹는데 요즘 5백 원이나 1천 원씩 올라서. 싸고 그 양으로 먹는 건데 가격이 올랐다고 하니까 먹기가 좀 부담이 됐어요.” <br><br>지난달부터 최저임금도 5% 넘게 뛴 9160원이 적용되는 상황.<br><br>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설연휴 이후 가격 인상을 고민한다는 글들이 수십 개씩 올라오고 있습니다.<br> <br>외식물가의 급격한 상승세가 서민 경제에 또다른 고통이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 : 이락균 <br>영상편집 : 조성빈<br /><br /><br />전민영 기자 pencake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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