백신반대 트럭이 도로 점령…캐나다 수도 비상사태 선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캐나다가 10일째 이어지는 코로나19 백신 의무화 반대 트럭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도 오타와에서 시작된 시위는 전국으로 번졌고, 통제 불능 상태에 처한 오타와는 결국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.<br /><br />정다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캐나다 수도 오타와 국회의사당 인근.<br /><br />시끄러운 경적 소리가 쉴 새 없이 울려 퍼지고, 거대한 트럭들과 대규모 시위대가 도로를 점령했습니다.<br /><br />오타와 시위는 지난달 29일, 미국 국경을 오가는 트럭 운전사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정부 조치에 반대하며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이후 백신 반대론자와 일부 극우 세력 등이 합류하며 세를 키웠고, 전국 단위의 방역 규제 철폐 시위로 격화했습니다.<br /><br />토론토, 밴쿠버, 퀘벡시티 등 캐나다 주요 도시에는 수천 명의 시위대와 트럭들이 거리로 나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규탄했습니다.<br /><br /> "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프랑수와 르고 퀘백주 총리는 어느 순간 국민들이 진저리가 났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. 사람들은 더 이상 그것들을(방역 조치) 따르지 않을 것이며, 그 모든 조치들은 말이 안 됩니다."<br /><br />수도 오타와는 계속되는 시위로 도시 기능이 마비되자 결국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.<br /><br />짐 왓슨 오타와 시장은 시위대가 경찰관보다 수가 많다며 현재 상황은 완전히 통제 불능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현지 주민들은 끊이지 않는 경적 소리, 도로 점거로 인한 교통 마비 등 불편을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시위대는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풀릴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입장.<br /><br />현지 경찰은 시위대가 연루된 범죄 가능헝이 있는 사건 약 100건에 대해 수사를 개시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#캐나다_트럭시위 #오타와_시위 #오타와_비상사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