광주 붕괴사고 마지막 매몰자 수습…실종자 찾기 종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29일째인 오늘(8일) 여섯 번째자, 마지막 매몰자가 수습됐습니다.<br /><br />이로써 실종자 6명이 모두 숨진 채 수습되며 한 달 가까이 이어졌던 구조 작업이 끝났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 김경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입니다.<br /><br />마지막 여섯 번째 실종자가 수습된 건 오늘 오후 7시 37분쯤입니다.<br /><br />위치는 26층 2호 세대 거실 바닥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일 탐색·구조 당국에 발견된 지 일주일만, 사고가 발생한 지 29일째인 오늘 드디어 가족 품으로 돌아간 겁니다.<br /><br />고민자 광주소방안전본부장은 1시간 30분 전 긴급 브리핑에서 "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확인한 결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로써 실종자 6명을 찾기 위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던 대대적인 구조 및 수습 활동은 이제 끝났습니다.<br /><br />정말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었던 재난 사고 현장이었는데요,<br /><br />전국 소방력 동원령에 따라 전문구조대원 841명이 투입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119구조견 140여두가 투입돼 '소백'이 등이 피해자들을 찾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.<br /><br />고민자 본부장은 브리핑 도중 울먹이기도 했는데요, "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"면서 "살아있기만을 간절히 바라면서 한시라도 현장을 떠나지 않고 가슴 졸이며 기다린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 기자, 그동안 구조와 수습 과정에서 고비도 많았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한 건 지난달 11일 오후입니다.<br /><br />39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도중 39층부터 23층까지 16개 층이 붕괴됐습니다.<br /><br />이 사고로 작업자 6명이 연락이 끊겨 실종됐습니다.<br /><br />첫 번째 희생자는 사고 발생 사흘만인 지난달 14일 1호 라인 지하 1층에서 수습됐습니다.<br /><br />이후 난항을 겪던 탐색구조 작업은 타워크레인 상단부 해체를 기점으로 본격화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31일 한 명, 지난 4일 두 명, 어제와 오늘 각각 한 명이 수습된 건데요,<br /><br />첫 번째 피해자를 제외한 다섯 명은 모두 건물 2호 라인 26층에서 28층에서 발견돼 수습됐습니다.<br /><br />이제 첫 번째 피해자를 제외한 5명의 장례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요, 가족들은 내일 마지막 실종자의 부검이 끝나면 장례 절차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장례와 함께 합동분향소도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광주 붕괴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<br /><br />#광주붕괴사고 #마지막_매몰자 #실종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