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동차에서 휴대전화를 충전할 때 운전석 옆 송풍구에 무선 거치대를 꽂아 놓고 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겨울철 히터의 뜨거운 바람 때문에 충전 효율이 떨어지고, 자칫 배터리 수명까지 줄어들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강정규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운전 중 내비게이션을 보며 충전도 할 수 있는 차량용 거치대. <br /> <br />유리창이나 대시보드에 흡착해서 쓰기도 하지만, 보통 송풍구에 꽂아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겨울철 히터를 틀면 충전 시간이 최대 2.8배 길어지는 걸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차량용 무선 충전 거치대 10개 제품의 성능을 시험해 본 결과입니다. <br /> <br />섭씨 20도 일 때는 모든 제품이 2시간여 만에 방전상태에서 완전히 충전됐는데, 30도로 높아지면 4시간 이상 소요됐고 일부 제품은 6시간 넘게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[박세웅 / 한국소비자원 선임연구원 : 겨울철에는 대시보드에 설치하여 사용하거나 히터 바람을 아래로 조절하는 등 온도가 낮은 환경에서 사용하는 걸 추천합니다.] <br /> <br />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, 거치대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게 소비자원의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온도에 민감한 2차 전지의 특성상,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영하의 추위나 30도 이상 뜨거운 상태에선 고속 충전을 제한하도록 설계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특히, 무선 충전은 에너지 손실로 인한 발열 때문에 자칫 배터리 수명까지 짧아질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철완 /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 : 일반적으로 유선 충전에서 허용되는 온도 범위보다 무선 충전이자 고속 충전이 가능한 온도 범위는 더 좁다고 보시면 됩니다.] <br /> <br />실제 유선 충전기의 경우 20도나 30도 모두 1시간 남짓이면 충전 완료, 무선 방식보다 효율이 2배 이상 높았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가정과 사무실에서도 무선 또는 고속 충전 대신 가급적 유선으로 충전하는 게 좋다고 권고합니다. <br /> <br />YTN 강정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정규 (liv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2020823110277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