빨라진 대형 산불…강풍 부는 다음달엔 더 위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봄철 불청객인 산불이 최근엔 겨울인 2월부터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도 동쪽지역이 바짝 메말라 가고 있는데다, 다음달엔 강풍도 불어 당분간 대형 산불 위험성이 큽니다.<br /><br />김동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어둠 사이로 시뻘건 불길이 나무들을 집어삼킵니다.<br /><br />강풍을 탄 화염은 산 능선을 따라 번집니다.<br /><br />지난해 2월 18일, 강원도 양양에서 산불이 나 임야 6만 5천여 제곱미터를 태웠습니다.<br /><br />이틀 뒤엔 인근 정선에서도 큰 불이나 축구장 17개 넓이의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.<br /><br />3월과 4월, 봄의 불청객인 산불이 최근엔 겨울인 2월까지 앞당겨져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0년간 2월에 발생한 산불은 평균 50여건.<br /><br />하지만 2018년엔 130건, 2019년 61건, 지난해에도 69건으로 2월 산불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도 대형 산불 걱정이 큽니다.<br /><br />동해안은 최근 3개월간 눈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강수량이 예년의 1/3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강릉과 부산, 대구와 울산 등 동쪽 대부분엔 수일째 건조경보가 발령 중 입니다.<br /><br /> "전국 곳곳에 건조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, 특히 동쪽지역은 매우 건조한 날씨가 나타나고 있습니다. 이러한 건조함은 당분간 지속되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에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"<br /><br />기상청은 다음달엔 고온건조한 강풍인 양간지풍도 분다며 당분간 대형 산불 발생 우려가 크다고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순간의 방심이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산불조심기간인 5월 15일까지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혁 기자입니다. (dhkim1004@yna.co.kr)<br /><br />#기상청 #건조 #산불 #화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