법안·제재·규탄…미, 올림픽 기간 중국 맹공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이 베이징 올림픽 기간 연일 중국을 압박하는 조치를 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일 신장 지역 인권 문제를 규탄하고 있고 기업 제재를 포함해 중국 견제를 위한 각종 조치들도 쏟아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상원에서 이른바 '노예 없는 사업 인증 법안'이 발의됐습니다.<br /><br />연간 매출 5억 달러 이상인 기업에 대해 제품 공급 과정에서 강제 노동이 동원되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정기 감사를 요구하는 법안입니다.<br /><br />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앞서 압도적 지지로 상·하원 문턱을 넘은, 중국 신장에서 생산된 상품의 수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법안과 비슷한 취지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중국이 올림픽 개막식에서 위구르 출신 선수를 성화 봉송 최종 주자로 내세운 데 대한 비판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(그런 행위가) 중국에서 확인되고 있는 인권 유린과 대량 학살에 대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는 없습니다."<br /><br />모두 올림픽 외교 보이콧의 연장선상에 있는 조치들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은 베이징 올림픽 시작과 함께 미 정부, 의회를 가리지 않고 연일 중국을 압박하는 조치를 쏟아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으로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리는 시기를 틈타 인권 등의 문제를 더욱 부각하고 있는 것입니다.<br /><br />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최대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업체 우시바이오 등 33개 기관을 '미검증 리스트'에 포함시켜 더 엄격한 수출 통제를 받게 했고 우시바이오의 주가는 요동쳤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올림픽 개막일인 지난 4일에는 미 하원에서 미국 내 반도체 생산과 제조업 강화를 위한 투자 계획을 담은 '미국 경쟁법안'이 통과됐는데, 이 역시 중국 견제 성격이 강합니다.<br /><br />바이든 정부는 또 지난 1월에 이은 대만에 대한 두 번째 무기 수출을 올림픽 기간 중인 8일에 허용하는 등 다방면에서 중국 때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#베이징올림픽 #위구르 #중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