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초부터 강원지역 잇단 산불…건조한 봄 앞두고 초긴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새해들어 강원지역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원도는 유독 선거가 있는 짝수해에 산불이 많았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건조한 봄철을 앞두고 산림 당국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주택가 바로 옆 산에서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.<br /><br />지난 4일 강원도 정선군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1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말 춘천에서 발생한 산불로 산림 2천㎡가 소실됐습니다.<br /><br />올해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9건으로 최근 3년 사이 같은 기간 대비 가장 많습니다.<br /><br />강원지역은 통계적으로 선거가 있는 짝수 해마다 대형 산불이 발생해 왔습니다.<br /><br />1996년 고성 산불, 2000년 동해안 산불, 2018년 삼척·고성 산불 등이 발생했는데 그 해에 어김없이 선거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올해는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19에 따른 산행 인구 증가, 제20대 대선 및 재·보궐 선거 등 산불 안전 경각심 저하가 우려됨으로 산불 방지에 특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날씨도 걱정입니다.<br /><br />영동지역에는 벌써 열흘째 건조특보가 발효 중입니다.<br /><br />올해 강원지역 강수량은 영동 3.9mm, 영서 3mm로 평년의 10분 1 수준으로, 속초·고성 산불이 발생했던 지난 2019년보다도 적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통상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달하는 4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 "대형 산불에 대비하여 산불 진화 헬기를 전진 배치하여 산불 발생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산림당국은 야산 인접지에 거주하는 주민과 등산객들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#산불 #강원도 #건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