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성추행' 오거돈, 항소심서 징역 3년…"책임 망각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부산시장 재직 시절, 직원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 재판이 오늘(9일) 열렸는데요.<br /><br />재판부는 원심과 같은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3년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부산고법 제2형사부는 오 전 부산시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한 검찰과 오 전 시장 측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, 1심 판결을 유지했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"부산시장으로서 책임을 망각했으며, 우월한 지위를 이용한 권력형 성폭력에 해당한다고 본 1심 판단은 타당하다"며 "피고인은 피해자들을 위한 적절한 조치가 없었고, 용서받지 못했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그렇지만 "반성하고 있고, 시장에서 사퇴하는 등 나름대로 책임지려한 점 등을 비춰 검찰 측 양형 부당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검찰은 징역 3년이 부당하다며, 7년을 구형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오 전 시장은 그동안 인정하지 않았던 '강제추행치상'을 직전 재판부터 돌연 인정하면서까지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오 전 시장은 합의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선고 기일 연기를 신청했지만 피해자 측이 합의 거부 입장을 밝히면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반성한다면서 나중에 변호사가 그랬다고 얘기하고 나중에는 나랑 변호사랑 다르다고 얘기하고 계속 입장을 바꿨기 때문에 우리는 오거돈 반성 자체를 진정성 있게 받아드릴 수 없었죠."<br /><br />오 전 시장은 2020년 4·15 총선 직후 성추행을 고백하고 시장직에서 전격 사퇴했습니다.<br /><br />오거돈 공동대책위는 대법원 상고 여부에 대해선 피해자측과 논의해서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#오거돈 #성추행 #부산시장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