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부산에서는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둔 전기차에서 화재가 나 다른 차량 4대까지 태웠습니다. <br> <br>불과 이틀전 출고한 새 전기차였습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부산의 한 아파트 주차장. <br> <br>전기차 충전소에서 화물용 전기차가 충전을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충전이 끝나자 운전자는 충전케이블을 뽑고 자리를 뜹니다. <br> <br>약 50분 뒤 전기차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고, 옆에 있던 차량들까지 화염에 휩싸입니다.<br> <br>불이 난 전기차는 이틀 전 출고한 새 차였습니다. <br> <br>[화재 전기차 운전자] <br>"이틀 전에 받고 화요일 오전에 등록하고 화요일 저녁에 써야 하니까. 한 번도 안 탔어요. 아파트 한 바퀴 돈 게 그거 다예요." <br><br>이 불로 전기차와 주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 등 5대가 불에 탔습니다. <br> <br>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아파트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. <br> <br>[아파트 주민] <br>"엄청 위험했어요. 검은 연기들이 엄청 많아서 그쪽으로 접근을 아무도 못 했을 정도였거든요. 사람들은 다 대피했죠." <br> <br>경찰과 소방 당국은 배터리가 탑재된 차 아래쪽에서 폭발하는 장면을 확인하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류도정 / 폴리텍대학 자동차과 교수] <br>"배터리 케이스 내에서 압이 어느 정도 생성돼 있다가 케이스가 소손되면서 화염과 함께 압이 빠져나오면서 폭발성으로 관찰된 거 같습니다." <br><br>최근 4년 간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69건, 이중 절반 이상은 전기적 요인 때문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> <br>전기차 보급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화재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김문영<br /><br /><br />배영진 기자 ican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