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최근 이집트에 수출된 2조 원 규모 K9 자주포 계약 내용을 놓고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는데요.<br /> 방산업체들은 무기 수출시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며, 자칫 다른 수출에 영향을 미칠까 고심하고 있습니다.<br />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지난 1일 우리 정부는 이집트와 2조 원대 규모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. <br /><br /> K9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·유럽·오세아니아에 이은 아프리카 최초 수출입니다. <br /><br /> 하지만 방산업계 쾌거라는 평가 이면엔 한국수출입은행 대출과 현지생산 조건의 불합리한 계약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. <br /><br /> 쉽게 말해 우리 정부가 빌려준 돈으로 먼저 무기를 사고 나중에 돈을 갚는 방식인데 방위사업청은 "기존 방산수출 계약에도 이뤄졌던 일반적 사례"라며 "많은 국가가 현지화를 요구하는 추세"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<br /> 실제 2011년 인도네시아에 T-50 고등훈련기와 잠수함 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