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월에 32도라니…'겨울 더위'에 미 캘리포니아 산불 비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캘리포니아에 이례적인 겨울 무더위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지역에서는 최고기온이 무려 32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8월 여름과 비슷한 날씨 속에 강풍까지 덮치면서 남부지역에선 산불도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미국 프로풋볼 챔피언 결정전 '슈퍼볼' 준비가 한창인 미국 캘리포니아에 이례적인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.<br /><br />남부 캘리포니아 지역 전체가 8월 중순에 가까운 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2월 최고 기온 기록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.<br /><br />LA 일부 지역은 최고 32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례적인 겨울 무더위에 강풍까지 덮치면서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에선 산불도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로스앤젤레스에서 남동쪽으로 72㎞ 떨어진 라구나비치 주택가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하며 당국은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 "산타아나 강풍(계절풍)과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록적인 고온과 건조한 날씨, 낮은 습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"<br /><br />교육청은 관할 학교 문을 닫았고 산불 현장과 인접한 고속도로는 폐쇄됐습니다.<br /><br />산불이 마을을 덮치며 주택 여러 채가 소실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서부 해안에 자리 잡은 고기압이 산타아나 강풍을 만들었고, 이 바람이 사막 지역의 뜨거운 열기를 몰고 오면서 겨울 더위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산타아나 강풍은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 캘리포니아주 해안으로 부는 건조한 바람으로, 예측이 어렵고 풍속이 강해 '악마의 바람'으로 불리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소방당국은 주택가로 산불이 번지는 것을 막고 있다면서 다행히 바람이 잦아들고 있어 불길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#캘리포니아_산불 #겨울_더위 #산타아나바람 #이상기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