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수산단 여천NCC 폭발 사고…4명 사망·4명 중경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11일) 오전 전남 여수산단 여천NCC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지고, 4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열교환기 시험 중에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무게가 1t이 넘는 대형 공장 설비가 밖으로 튕겨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공장 바닥에는 설비 잔해와 콘크리가 조각들이 널브려져 아수라장입니다.<br /><br />사고가 발생한 건 오늘 오전 9시 26분쯤입니다.<br /><br />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국가산단 내 여천NCC 3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는 협력 업체 직원 7명과 여천NCC 직원 1명 등 모두 8명의 작업자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 협력 업체 직원 3명과 여천NCC 직원 1명이 숨지고, 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.<br /><br />폭발 사고는 열교환기 정비를 마치고 가스 누출 테스트를 위해 압력을 올리던 중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무게 1t, 지름 180cm에 달하는 대형 뚜껑이 날아가면서 피해자들을 덮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여천NCC는 연간 수백 만t의 석유화학 공급 원료를 생산하는 업체로, 지난 1999년 한화와 대림이 각각 절반씩 지분을 투자해 설립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 2001년에도 폭발 사고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전남경찰청은 60여명 규모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노동부도 근로감독관을 파견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후에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주축으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 감식이 진행됩니다.<br /><br />한편, 두 달 전인 지난해 12월 여수산단 내 석유화학제품 제조 공장인 이일산업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#여천NCC #여수산단 #폭발사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