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흉기 피습을 당한 뒤에도 각별한 한국 사랑을 보여줬죠.<br> <br>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 대사가 다시 한국과 인연을 맺습니다. <br> <br>반도체 전쟁이 펼쳐지는 북미지역에서 삼성전자 대외업무를 맡는 부사장으로 영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염정원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부임하자마자 김장을 체험하고 야구장에선 한국인들과 같이 호흡했던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 대사. <br> <br>그러나 백주대낮 흉기 피습을 당해 한미동맹에 우려도 제기됐지만 "비 온 뒤 땅이 굳는다"는 말과 함께 리퍼트는 당당하게 돌아왔습니다. <br> <br>한국에서 출산한 아들과 딸에게 세준, 세희라는 이름을 지어줄 만큼 한국 사랑은 더 각별해졌습니다. <br> <br>2017년 2년 3개월의 임기를 마쳤을 땐 그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. <br> <br>[마크 리퍼트 / 전 주한 미국대사 (지난 2017년 퇴임당시)] <br>"같이 갑시다." <br> <br>미국에 돌아가서도 한국을 잊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마크 리퍼트 / 전 주한 미국대사 (지난 2019년)] <br>"오! 영원한 친구, 오! 행복한 마음." <br> <br>결국 한국과 다시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. <br> <br>리퍼트는 삼성전자 북미지역 부사장으로 영입돼 다음 달부터 대외업무를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중국 견제를 위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 체계 재편에 나선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삼성 등 세계 반도체 기업에 영업기밀 제출까지 압박했습니다. <br> <br>[민정훈 / 국립외교원 교수] <br>"(반도체가) 경제안보의 핵심이 되면서 국가 안보 키로 떠올랐잖아요. 그 부분에서 (리퍼트 전 대사가) 삼성과 한국정부, 미국정부를 연결해줄 수 있는 좋은 고리이다." <br> <br>리퍼트는 주한 미 대사를 그만둔 뒤 보잉 부사장과 유튜브 아태지역 정책총괄 등의 업무를 맡았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 변은민<br /><br /><br />염정원 기자 garden9335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