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크라 "핵포기 않았더라면"…"북한·이란 지켜볼 것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쟁 발발 위기감이 고조되는 우크라이나, 과거에는 세계 3개 핵무기 보유국이었습니다.<br /><br />독립과 영토보전을 위해 핵을 포기했지만 그 대가가 크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소련 붕괴 이후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핵탄두는 약 1,700개, 대륙간 탄도미사일, ICBM은 170여 발.<br /><br />세계 3위 규모의 핵보유국인 우크라이나는 1994년 비핵화에 나섭니다.<br /><br />핵을 포기하는 대신 우크라이나의 독립, 영토 보전을 국제사회가 약속한다는 안전보장 각서를 체결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우크라이나는 핵탄두와 ICBM을 모두 러시아로 반출해 폐기했고 1996년 6월에는 모든 핵무기를 러시아에 넘겨 비핵화를 완료했습니다.<br /><br />28년이 지난 지금 우크라이나는 국가 존폐를 걱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경에 집결한 러시아군 13만 명이 숨통을 조이고, 우크라이나 주재 각국 대사관은 자국민 대피를 독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보장한다던 부다페스트 각서는 사실상 무용지물. 위반시 강제조항이 빠져 있었던 겁니다.<br /><br />이런 모습은 북한과 이란 등 비핵화 압박을 받는 나라에게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"핵무기를 포기하는 것이 과연 나라의 이익에 부합하는지가 더 불분명해지고, 이는 핵무기 보유 의지를 확고히 할 수 있다"고 전망합니다.<br /><br />특히 지난 2018년 이후 유지해온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 유예 해제를 시사한 북한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.<br /><br />#우크라이나전쟁 #핵포기 #북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