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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ED 조명 감은 나무, 밤잠 설친다...탄소 배출 늘고 성장 막아 / YTN

2022-02-13 1 Dailymotion

식물원이나 캠핑장, 도심 공원에서 야간에 LED 조명으로 장식된 나무를 자주 볼 수 있는데요. <br /> <br />LED 조명은 밝기가 과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라는 느낌이지만, 실험을 해보니 야간 LED 조명은 나무의 생체시계를 교란해 이산화탄소를 더 많이 배출하고 성장도 막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에 양훼영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겨울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나무 조명. <br /> <br />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곳곳에 조명으로 장식된 나무가 늘어납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LED 조명을 밤새 켜놓으면 나무의 생체 시계를 교란시켜 이산화탄소 배출이 늘어난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습니다. <br /> <br />연구진은 소나무와 왕벚나무, 은행나무에 LED 장식 전구를 설치해 1년에 걸쳐 야간 호흡량을 측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 결과, LED 조명에 6시간까지 노출돼도 야간 호흡량에는 차이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겨울철 LED 조명에 12시간 동안 노출된 소나무는 야간 호흡량이 1.3배 늘어 조명에 노출되지 않은 소나무보다 이산화탄소를 더 많이 배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나무의 생장활동이 왕성해지는 여름철에는 그 차이가 더 컸습니다. <br /> <br />LED 조명에 12시간 노출되면 왕벚나무는 2.2배, 소나무는 3.2배, 은행나무는 4배나 야간 호흡량이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나무는 낮에 광합성을 통해 탄소를 축적하고, 야간 호흡을 통해 축적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데, LED 야간 조명이 나무의 탄소저장량을 줄여 이산화탄소 배출을 늘리는 겁니다. <br /> <br />연구진은 또, LED 조명에 12시간 동안 노출된 나무는 지난 1년 동안 24%나 덜 자라 나무 성장을 지연시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[장한나 /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과 연구사 : 나무가 야간 조명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에는 생체시계의 교란이 와서 야간 호흡량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. 6시간 동안 노출된 경우에는 생체시계가 교란되지 않았지만, 12시간 동안 장기적으로 노출된 경우에는 생체시계의 교란이 온 것으로 보입니다.] <br /> <br />연구진은 빛 공해가 나무 종류와 관계없이 영향을 미친다면서 나무에 설치된 조명은 6시간 이하로 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LED 야간 조명은 봄에 잎이 나고 기온이 오르기 전, 늦지 않게 철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science 양훼영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양훼영 (hw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5_2022021407051604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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