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광주에서 경기 오산까지 무려 250km를 질주한 차량 절도범들, <br> <br>10대들이었는데 경찰과 추격전까지 벌였습니다. <br> <br>홍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반대 편 차선에서 빠르게 달려오는 검은색 승용차, <br> <br>그 뒤를 경찰차가 추격합니다. <br> <br>이 모습을 본 승용차가 뒤를 따르고, 어느 순간 경찰차를 앞질러 검은색 승용차를 바짝 쫒습니다. <br> <br>차선을 바꾸고 중앙선까지 침범하며 곡예 운전을 하는 차량. <br> <br>좁은 골목으로 접어든 틈을 타 앞을 막아세우자 결국 멈춰섭니다. <br> <br>[이숙희 / 목격자] <br>"차 두 대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도주하듯이 가는 상황이었고, 한밤중에 추격전 이런 느낌이 들었어요." <br> <br>경찰이 도난 차량과 추격전을 벌인 건 지난 9일 밤 11시 반쯤. <br> <br>멈춰 세운 도난 차량에는 10대 두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이들은 광주에서 차량을 훔쳐 경기도 오산까지 250km를 무면허로 달렸습니다. <br> <br>[이현도 / 경기 평택경찰서 서탄파출소] <br>"시속 150km로 신호위반도 하고, 중앙선 침범도 하고, 앞차에 위험하게 끼어들기까지 하면서…." <br> <br>함께 추격해준 시민 덕에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. <br> <br>[전민 / 검거 도운 시민] <br>"112에 전화했어요.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는데 도와드려도 되냐 하니까 괜찮다고…. 남들한테 피해만 안 줬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. 살면서 이런 일이 또 없을 거 같아서." <br><br>경찰은 10대 두 명의 차량털이 전과를 확인하고,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조세권 <br>영상편집: 변은민<br /><br /><br />홍지은 기자 rediu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