곽상도 구속 조사 공개거부…검찰 강제구인 검토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검찰이 '50억 클럽' 멤버 곽상도 전 의원의 신병 확보에 성공했지만 조사에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구속 열흘째인 오늘(14일) 곽 전 의원 측은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충분한 조사를 받아 검찰에서 더이상 진술할 이야기는 없다.<br /><br />구속 이후 열흘째 출석 요구에 불응한 곽상도 전 의원 측이 변호인을 통해 공개적으로 조사 거부 입장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구속 전 두 번 소환해 조서가 230쪽을 넘을 만큼 충분히 조사를 받았고 검찰은 이미 결론을 내리고 있다며 법원에 가서 무고함을 밝히겠다고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검찰이 영장에 허위에 가까운 내용을 기재해 구속시켰다며 날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청탁했다는 하나은행 간부를 특정하지 않았고, 어떤 청탁을 했는지, 무슨 직무와 관련해 뇌물을 받았는지 증거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변호사 비용을 정치자금으로 둔갑시켰다고 재차 주장했습니다<br /><br /> "변호사 대가라고 쌍방이 얘기하잖아요. (검찰은) 그 시점에 돈 주고받았으니 정치자금 아니냐 이거 외엔 아무 얘기가 없어요."<br /><br />검찰은 곽 전 의원이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해 화천대유와의 컨소시엄을 유지하게 하고 그 대가로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25억 원을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20대 총선이 있던 2016년 4월 즈음 남욱 변호사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5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도 의심합니다.<br /><br />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특가법상 뇌물 수수,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.<br /><br />입장문에 대해 검찰은 법과 절차에 따라 계속 수사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곽 전 의원이 계속 조사에 불응할 경우 구인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진술을 거부하면 실익은 없다는 점이 고민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이 박영수 전 특검과 권순일 전 대법관 등 여타 '50억 클럽' 수사에도 적극 나서라는 목소리도 나와 최종 대응이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＃검찰＃대장동＃50억 클럽＃곽상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