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16일 침공설' 긴장 고조…미, 키예프 대사관 폐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으로 예상한 디데이가 16일, 이번 주입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대통령도 16일을 거론했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경희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지난 주말부터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응하는 미국과 유럽의 움직임이 한층 긴박해졌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바에 따르면 이번 주 침공이 예상되는 상황이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러시아는 가짜뉴스라고 반박했지만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1일 유럽 정상들과의 화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일을 16일로 제시했는데요.<br /><br />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자신의 SNS를 통해 16일 침공설을 언급했는데요.<br /><br />미국이 파악하고 있는 예상 침공 일이 임박하면서 미 국무부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있는 미국 대사관의 폐쇄를 발표하고 남아있는 인력은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브로 이동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국무부는 "르비르로 옮긴 대사관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계속해서 업무를 협의하게 될 것"이라며 아직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는 미국인들에게 즉각 우크라이나를 떠날 것을 거듭 강력히 권고한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은 외교 총력전에 나선 모습인데요.<br /><br />이번 주 상황이 우크라이나 사태의 향배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현재 서방과 러시아 양측 모두 우크라이나 접경에 군사력을 집결하고 있는 상황인데요.<br /><br />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삼면을 포위하듯 13만 명에 달하는 병력을 배치한 상태고 서방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최정예부대인 82공수사단 병력 4,700명을 폴란드에 배치했고 독일에 주둔 중이던 1천여 명의 병력을 루마니아로 전환 배치했습니다.<br /><br />영국 등 주변 유럽국들의 파병과 군사 지원도 이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외교적 해법을 찾기 위한 총력 외교전도 전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통화를 하고 사태 진전 상황을 공유했는데요.<br /><br />국무부는 "블링컨 장관이 미국의 당면한 최우선 순위는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원하는 것이지만,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공격은 신속하고 조직적이며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유럽 각국 정상들도 극적 돌파구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뒤 "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당장의 현안이 아니"라며 러시아를 향해 현안이 아닌 것을 정치이슈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미국 #우크라이나 #러시아 #침공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