동계올림픽 '출전'한 디지털 위안화…국제화 촉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이 세계 최초의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동계올림픽 기간 해외 선수들과 관계자들에게 서비스를 개방해, 사실상 디지털 위안화의 국제 데뷔 무대로 삼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베이징 동계올림픽 선수촌에 마련된 자동 환전기입니다.<br /><br />원화를 비롯해 달러와 유로, 엔화 등 18개 외화를 환전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특징은 종이 돈이 아닌 디지털 위안화 기능이 담긴 카드로 바꿀 수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디지털 위안화는 선수촌 인근 기차역 상점과 선수촌 내 편의점, 카페 등에서 결제가 가능합니다.<br /><br /> "(디지털 위안화는) 현금과 전자 지불의 장점을 결합하고, 나아가 단기로 중국을 방문한 사람들이 결제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. 디지털 위안화는 중국 금융기술 개발의 최신 성과중 하나입니다."<br /><br />애플리케이션을 깔면 휴대폰으로도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세계 최초로 디지털 화폐를 법정 통화로 인정한 중국은 이번 동계올림픽을 국제 무대에 디지털 위안화를 선보이는 자리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019년 말부터 베이징을 비롯해 선전과 칭다오 등 11개 대도시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시범 사용 중인 중국은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디지털 위안화 사용을 더욱 확대해 세계적인 디지털 경제의 시범 도시를 구축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중국이 이처럼 디지털 위안화에 속도를 내는 것을 두고는 장기적으로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위안화의 국제화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가상화폐와 달리 100% 돈의 흐름 추적이 가능한 디지털 위안화가 중국 당국의 감시와 통제를 위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베이징동계올림픽 #디지털위안화 #국제화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