등교 전 자가검진 '권고사항'…"방역 구멍될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교육당국이 신학기 등교를 앞두고 학생들에게 자가검진키트를 무상 제공하고 선제검사를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자가진단은 3월 한 달 간 매주 2번씩 하는 형식인데, 의무가 아닌 권고여서 방역상 허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정부가 무상제공하는 검진키트는 이달 마지막 주 유치원생, 초등학생들에게 가장 먼저 지급됩니다.<br /><br />이후 3월 첫째주부터는 유초중고생 모두가 5주간 사용할 9개를 받습니다.<br /><br />교육당국은 키트 물량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3월 2주차부터 선제 검사를 매주 2번 실시하도록 권고했는데, 시기는 매주 일요일, 수요일 저녁부터로, 학교 상황에 따라 조정할 수 있게 했습니다.<br /><br />검사 결과는 자가진단 앱을 통해 학교와 공유하도록 했고,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게 안내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선제검사는 의무가 아니라 권고 사항인데, 교육당국은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학부모, 학생들의 참여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 "국민 여러분께 간곡하게 호소드립니다.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도록 학부모님들께서도 학교 방역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."<br /><br />새 학기부터 확진자·접촉자 분류 등 교내 역학 조사를 자체적으로 해야하는 학교들은 '방역 구멍'을 우려합니다.<br /><br />선제검사를 반대하는 학부모들이 많은 상황에서 검사가 제대로 이뤄질 지 불확실한 겁니다.<br /><br /> "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을 해요. 중학교 애들은 장난을 치는 애들도 많이 있을 거 같고 가짜로 할 애들도 있고…방역도 뚫리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는…"<br /><br />교육부는 3월 확산 상황과 선제검사 추이를 살펴본 뒤 4월 이후 키트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 (yigiza@yna.co.kr)<br /><br />#학교방역 #자가검진키트 #정상등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