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욱 "김만배 로비"에 당사자들 부인…곽상도 구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여당 의원 측에 2억 원을 건네려고 했단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공범인 남욱 변호사 입에서 나온 얘기인데요.<br /><br />당사자들은 부인했고 검찰은 별다른 혐의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김만배 씨가 2012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 A의원 보좌관에게 2억 원을 건넸단 취지의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건 작년 10월쯤.<br /><br />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천화동인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진술에 따르면 김 씨는 언론사 후배 배모 씨가 식사 자리에 들고 온 2억 원을 A의원 보좌관을 통해 전달하겠다며 받아 갔습니다.<br /><br />배 씨는 화천대유의 관계사 천화동인7호 소유주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남 변호사는 김 씨가 돈을 가져갔지만 효과가 없었고, 돌려받지도 못했다면서 이른바 '배달사고' 가능성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검찰도 김 씨와 배 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했지만 별다른 혐의점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김 씨 측은 남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"A의원 측을 잘 알지 못한다"면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2억 원을 배 씨에게서 받았지만 빌린 돈이고, 생활비 등으로 썼다면서 용처를 검찰에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A의원 측도 김 씨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며 선을 그었고, 거론된 보좌관 역시 사실무근이라고 전면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에서 검찰은 구속 후 조사를 거부해 온 이른바 '50억 클럽' 멤버 곽상도 전 의원을 서울구치소에서 구인해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신병을 확보한 지 12일 만에 첫 조사입니다.<br /><br />곽 전 의원을 강제로 데려왔지만, 조사에 진척이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최근 입장문을 통해 더 진술할 이야기는 없고 법원에서 무고함을 밝히겠다며 공개적으로 조사 불응 의사를 밝혔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연장된 구속 기한은 오는 23일로, 검찰은 그 안에 조사를 마무리 짓고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#남욱 #김만배 #곽상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