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번 사고는 LED 전광판을 구동하기 위해 밀폐된 버스 실내에서 발전기를 가동하다가 벌어졌는데요. <br> <br>그 과정에서 치명적인 일산화탄소가 나온 겁니다. <br> <br>그런데 버스를 개조할 때 필요한 정부 승인도 받지 않았고, 기사들 안전교육도 없었다는 증언도 나와 논란입니다. <br> <br>강경모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도로 한복판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유세 버스가 서있습니다. <br> <br>유리창을 두드려보는 경찰, <br> <br>아무 반응이 없자 버스 안에 있는 사람들을 빼내 심폐소생술을 벌입니다. <br> <br>천안과 원주에서 연이어 발생한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여전히 의식불명인 상황. <br> <br>경찰은 LED 전광판을 작동하기 위해 발전기를 돌리는 과정에서 일산화탄소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큰 걸로 보고 있습니다. <br><br>오늘 현장감식에선 버스 화물칸에 설치된 발전기를 30분 동안 돌려보니, 실제로 차량 내부에서 고농도 일산화탄소가 검출됐습니다. <br> <br>일산화탄소 농도가 1천600ppm인 경우 2시간 이내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. <br><br>[경찰 관계자] <br>"선거 후보자 사진이라든지 거기에 공약이라든지 그런 것이 있기 때문에 (버스 안은) 밀폐돼 있죠." <br><br>안 후보의 유세 버스 18대를 모두 개조한 경기도 업체에 가봤습니다. <br> <br>안 후보 유세버스를 비롯해 개조한 다른 버스도 보입니다. <br> <br>LED 전광판을 달려면 국토부의 구조변경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이런 절차를 밟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[버스 개조업체 관계자] <br>"저희가 연락을 드릴게요. 입장이 정리가 되면, 지금 수사가 진행 중이라…" <br> <br>앞서 국민의당이 창문을 열고 운행하라는 등 안전수칙을 사전 공지했다고 해명한 것도 논란입니다. <br> <br>[피해기사 동료] <br>"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거의 다인데 왜 안전 교육을 한 것처럼 해서 사망사고도 왜 기사들 잘못으로 몰고 가느냐고 화가 많이 났더라고요." <br> <br>고용노동부도 중대재해법 적용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 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영래 김민석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조성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