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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 선수 ‘반칙왕’으로 그린 중국 영화…베이징시가 제작 지원

2022-02-16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중국이 쇼트트랙 경기를 다룬 영화를 개봉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한국 선수들을 반칙왕으로 등장시켰습니다. <br> <br>이번 올림픽을 생각하면, 적반하장이라 할 수밖에 없습니다. <br> <br>베이징 사공성근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중국판 넷플릭스인 아이치이에 공개된 쇼트트랙 경기를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. <br><br>배달 기사였던 주인공이 지옥 같은 훈련을 받고서 국가대표가 되고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내용입니다.<br> <br>주인공은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펼쳐진 아시아 대회에서 결승선을 4바퀴 앞두고 상대 선수의 발에 걸려 넘어집니다. <br> <br>스케이트 날에 한쪽 눈도 다칩니다. <br> <br>주인공과 경쟁한 선수는 한국 국가대표. <br> <br>[영화 대사 / 반투] <br>"한국 대표팀 김승우와 1등으로 가던 청환이 같이 넘어진 거 같습니다." <br> <br>"뭐하는 짓이야!" <br> <br>영화 속 중국 대표팀은 반칙을 일삼는 한국 대표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합니다. <br> <br>중국인들이 한국 쇼트트랙 선수를 보는 시선이 그대로 반영된 겁니다. <br> <br>[CCTV '왕멍' 해설/반투] <br>"(황대헌이) 스케이트 날을 드는 동작은 너무 위험합니다. 우다징이 피하지 않았으면 큰일 날 뻔 했습니다." <br> <br>하지만 정작 이번 올림픽에선 박장혁이 중국 선수 우다징의 스케이트 날에 왼손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습니다. <br> <br>1000m 결승에선 앞선 선수를 끌어당긴 런쯔웨이가 2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. <br> <br>알고보니 이 영화 제작에는 베이징 당국의 지원이 있었습니다. <br><br>베이징시 광전총국은 시나리오 작성부터 개입하며 제작과 배포를 총괄했다고 밝혔습니다.<br><br>"베이징시 광전총국은 영화에서 한국 대표팀을 반칙 선수로 등장시킨 이유를 묻는 질의에 답변을 피했습니다. 올림픽 기간 반한 감정을 이용한 애국심 고취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.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" <br> <br>사공성근 베이징 특파원<br><br>영상취재 : 위진량(VJ) <br>영상편집 : 방성재<br /><br /><br />사공성근 기자 402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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