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차례 진화됐다 다시 살아난 경북 영덕 산불이 강풍을 타고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불길이 민가까지 위협하면서 인근 마을에 대피령이 내려졌는데요. <br /> <br />산림 당국은 올해 처음으로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굽이굽이 이어진 능선을 따라 희뿌연 연기가 치솟습니다. <br /> <br />강풍에 연기가 날리는 곳마다 시뻘건 불길이 보입니다. <br /> <br />헬기 수십 대가 물을 쏟아붓지만,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오히려 인근 마을까지 집어삼킬 기세입니다. <br /> <br />[이동화 / 경북 영덕군 주민 : 바로 앞쪽에 불이 나서 넘어올 것 같아서 건물에 임시방편으로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. 제가 (산불 피해를) 당한 것도 처음이고 해서 굉장히 당혹스럽습니다.] <br /> <br />경북 영덕군의 한 야산에서 불이 다시 시작된 건 새벽 2시 10분쯤입니다. <br /> <br />전날 시작됐다 꺼진 불이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탓에 재발화한 겁니다. <br /> <br />산림 당국은 가장 높은 수준의 동원령인 '산불 대응 3단계'를 발령하고, 자원과 인력을 모두 동원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대구와 울산, 경기와 충남 등 인근 8개 시도의 소방 장비까지 투입하고 있지만,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최병암 / 산림청장 : 평균 풍속이 5∼6m, 순간최대풍속이 10∼12m로 굉장히 강해서 진화실적이 잘 나오지 않고 있는 (어려운 상황입니다.)] <br /> <br />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지만, 소실된 산림만 100ha가 넘습니다. <br /> <br />불이 마을로 옮겨붙을 수도 있는 만큼 인근 마을 주민 300여 명이 마을회관과 보건소 등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철우 / 경상북도지사 : 인명 피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 제1의 목표입니다. 산 아래 주민들에게 소개령을 내렸고요. 소방차들이 동네 어귀마다 대기하고 있고, 재산피해와 인명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산림 당국은 산불 특수진화대 등 지상 인력을 동원해 밤새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해가 뜨는 대로 헬기 30여 대를 투입해 큰불을 잡겠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허성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허성준 (hsjk23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021620590784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