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덕 산불 28시간째 계속…동 트자 총력 진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 새벽에 재발화한 경북 영덕 산불이 28시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확산을 막기 위해 산림당국이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고, 아직까지 민가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동이 트면서 진화헬기도 다시 투입됐는데요.<br /><br />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살펴보겠습니다. 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북 영덕 산불 현장입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불길이 길게 띠를 이루며 거의 산자락 아래까지 내려온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날이 밝자 조금 전인 오전 7시 8분부터 헬기들이 다시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밤사이 야간진화대책 본부가 5개 구역별로 배치돼 방화선을 구축하며 산불 확산을 저지해, 불길이 더 번지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소방청의 동원령1호 발령으로 타지역에서 달려온 소방차들이 곳곳에 배치돼 민간로의 확산 방어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아직까지 확인된 인명과 재산 피해는 없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지금까지 추정되는 피해 면적은 축구장 150개에 해당하는 100ha 이상입니다.<br /><br />산림당국은 오늘 오전 10시까지 산불 진화 완료를 목표로 가용한 모든 자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진화헬기 40대를 비롯해 진화장비 170여 대와 1,380여 명의 진화 인력을 지품면 삼화리 산불 현장에 투입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특히 7번 국도 부근까지 번진 불머리 부분에 진화헬기를 집중 투입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변수는 역시 강한 바람입니다.<br /><br />순간 초속 12m로 동쪽으로 불던 강한 바람은 지금 방향이 조금 남쪽으로 바뀐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소방 당국은 강한 바람에 화수리 등 인근 마을에 대한 방어에 집중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산불로 전날 오후 11시 기준 10개 마을 주민 940명과 노인·장애인시설 입소자 55명 등 995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분산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산림 당국은 이들에게 응급구호 세트 등 1만1천여 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.<br />지금까지 영덕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#경북산불 #영덕산불 #산불진화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