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덕 산불 강풍에 진화 난관…완진까지 시간 걸릴 듯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 새벽에 재발화한 경북 영덕 산불로 지금까지 150㏊가 넘는 산림 피해가 났습니다.<br /><br />잦아들었던 바람이 다시 세지면서 당초 목표했던 오전 완진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살펴보겠습니다. 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북 영덕 산불 현장입니다.<br /><br />한 시간 전까지만 해도 잦아들었던 산불 연기가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진화 헬기 투입으로 순조롭던 산불 진화 작업이 강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전 10시 현재까지 전체 산불 진화율은 50%입니다.<br /><br />당초 오전 중 진화 완료를 목표로 했던 산림 당국은 진화율을 70%로 예측했지만 강풍 등 기상 여건 악화로 진화가 더뎌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오전 8시까지 바람의 세기는 초속 1~2m로 관측됐는데 지금은 현장에 최대 초속 6m까지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헬기를 통한 공중 진화 작업은 계속되고 있지만 강한 바람 탓에 뿌린 물이 정확한 지점에 타격 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물이 바람에 흩어지면서 낙엽 밑에 깔린 불씨를 완벽히 제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산림당국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지상진화 작업도 이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지품면 삼화리 산불 현장에서 대기하던 2,400여 명의 진화 인력이 7개 구역으로 나뉜 현장에 투입됐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아직까지 확인된 인명과 재산 피해는 없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지금까지 피해 면적은 축구장 210개에 해당하는 150ha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풍에 마음을 놓을 수 없는 만큼 산림 당국은 불꼬리 부분 등 후방 지역에 감시 인력을 배치하고 재발화하지 않도록 잔화 정리에 집중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소방 당국은 화수리 등 인근 마을에 소방차와 대원들을 배치해 만일에 사태에 대비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10개 마을 1,285가구, 마을 주민 등 2,160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분산 대피한 상태인데요.<br /><br />주불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한편, 이번 산불은 지난 15일 오전 4시쯤 지품면 삼화리 산에서 난 불이 당일 오후 5시쯤 진화됐다가 밤새 되살아나면서 크게 번졌는데요.<br /><br />영덕군은 농업용 반사필름이 날아가 전신주에 닿아 불꽃이 발생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영덕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#영덕산불 #재발화 #강한바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