환절기 대형산불 주의보…"작은 불씨도 조심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건조한 날씨 탓에 대형 산불이 잦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강풍까지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가 커지는데요.<br /><br />산불 원인 중 산을 찾는 사람들의 부주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019년 강원도 고성-속초 산불. 축구장 980개 넓이의 산림이 소실되고 1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2020년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에서는 208억 원이 넘는 산림 피해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작년에는 강원도 양양, 정선 등에서 산불이 연이어 나는 등 해마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산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산불은 사람이 접근하기가 어렵고, 야간에는 산불 진화 주력 수단인 헬기도 투입할 수 없어 한 번 나면 큰 규모로 번지게 됩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맘때 산불은 건조한 환경에 강한 바람까지 동반되는 계절적 특성이 동반돼 진화에 더욱 어려움이 따릅니다.<br /><br />작년에는 340여 건의 산불이 났는데, 소실된 산림 규모는 765㏊,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합니다.<br /><br />10년 평균으로 보면 매년 평균 1,087㏊, 여의도 4배 크기입니다.<br /><br />작년 산불들의 발생 원인을 분석해보니 산을 찾는 사람들의 부주의로 인한 비율이 40%에 이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작은 불씨라도 큰 불로 번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.<br /><br /> "(산에서는 불씨가) 겉으로는 다 꺼진 듯 싶다가도 이를테면 바람이 강하게 분다거나 주변에 있는 가연물에 착화돼서 다시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들이 굉장히 빈번합니다."<br /><br />특히 올해 봄은 평년 대비 기온이 높고 강수량도 적을 것으로 예상돼 대형 산불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 (yigiza@yna.co.kr)<br /><br />#대형산불 #부주의화재 #산불주의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