같은 아이스크림값 알고보니 담합…1천350억 과징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편의점이나 마트에 가면 품목이 비슷한 아이스크림 값은 업체가 달라도 비슷하죠.<br /><br />알고보니 롯데, 빙그레, 해태제과 같은 대기업들이 담합한 결과였습니다.<br /><br />공정거래위원회가 4년 가까이 이어진 담합에 천억 원대 과징금을 물리고 일부 업체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형마트에 아이스크림 제품들이 쌓여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콘이면 콘, 컵이면 컵 제품대로 업체가 달라도 가격은 비슷합니다.<br /><br />그 배경엔 점유율이 85％에 달하는 롯데와 빙그레, 해태 등 이 시장 대기업들의 담합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서 확인된 것만 2016년부터 4년 가까이 짜고 가격을 올리며 비슷하게 유지했던 겁니다.<br /><br />대형마트 판매 아이스크림 전 제품 가격을 한꺼번에 20％씩 올리는가 하면 콘·컵류 등 유형별로 판매가격 인상을 합의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같은 방식으로 '2+1'과 같은 할인 행사 품목을 줄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자사제품이 우수하다는 요란한 광고와 달리, 이들 업체의 사이 좋은 나눠먹기는 소매점 대상 영업에서도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납품가 인하를 막기 위해 경쟁사와 거래 중인 소매점 대상 영업은 하지 않으면서 상대방 거래처를 끌어온 경우가 2016년 719곳에서 2019년 29곳으로 급감한 겁니다.<br /><br />소매점에 대한 지원도 합의로 상한선을 뒀습니다.<br /><br /> "납품가격뿐만 아니라 권장소비자가격, 즉 어떤 마트나 편의점에 판매하는 가격 자체도, 판매가격 자체도 올리는 그런 식으로 단계적으로 진행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공정위는 롯데제과와 롯데푸드, 빙그레, 해태제과 등 5개사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,350억 4,5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2007년 가격 담합 제제를 받은 전력 등을 고려해 빙그레와 롯데푸드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#아이스크림 #가격담합 #고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