브라질, 5개월째 폭우 피해…330여명 사망·실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브라질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무려 5개월째 폭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산사태와 홍수 등으로 지금까지 300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.<br /><br />더 큰 문제는 비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산에서 떨어진 바위와 흙이 엄청난 흙먼지를 일으키며 마을을 덮칩니다.<br /><br />비탈진 도로를 따라 아름드리 나무와 차량이 진흙과 함께 빠른 속도로 흘러내립니다.<br /><br />산사태가 발생하던 순간 극적으로 몸을 피한 주민들은 처참한 광경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.<br /><br /> "집들이 모두 무너졌어요. 소방관을 부를 수도 없고 도와줄 사람도 없어요. 많은 집들이 무너졌고 사람들이 흙 속에 파묻혔습니다."<br /><br />브라질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시 인근 페트로폴리스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100여 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불과 3시간 만에 250mm가 넘는 비가 쏟아져 내리는 등 폭우가 이어져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산사태로 가옥은 산산조각이 났고, 대형 버스와 자동차들은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.<br /><br /> "절망적이에요. 얼마나 상실감이 큰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겁니다. 정말 참담해요. 우리의 도시가, 이웃들이 사라져 버렸어요."<br /><br />리우데자네이루 뿐만 아니라 상파울루와 바이아주 등 브라질 곳곳에서 5개월째 폭우가 이어지며 모두 330명이 넘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9개 주 600여 개 도시가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운데 연방정부와 주 정부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지반이 약해져 곳곳에서 산사태와 싱크홀 등이 자주 발생하며 복구 작업은 더디기만 한 상황.<br /><br />당분간 폭우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상예보도 나와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#브라질 #브라질_폭우 #브라질_산사태 #페트로폴리스 #싱크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