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영업시간 1시간 풀어주는 걸로는 이제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, 자영업자들은 한숨을 쉽니다.<br> <br>그래도 대다수는 나라에서 하라니까 지킬 건 지키자는 심정이겠지요.<br> <br>하지만 또 한편으론 견딜 만큼 견뎠다며 영업제한이 진작부터 유명무실해진 현장도 있었습니다.<br> <br>호객과 노랫소리가 끊이지 않던 밤 9시.<br><br>어젯밤 서울 번화가에 저희 취재진이 나가 봤습니다.<br> <br>김지윤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서울 송파구의 번화가입니다. <br> <br>노래방과 유흥주점 등이 밀집한 거리 곳곳에 두툼한 패딩을 입은 사람들이 서성댑니다. <br> <br>지나가는 사람들을 유흥업소로 끌어오려고 나온 호객꾼입니다. <br> <br>영업제한 시간이 밤 10시로 바뀌려면 하루가 더 남았지만 호객 행위는 밤이 늦어도 그치지 않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아가씨 안 필요하세요? 9시 이후에 편하게 노세요." <br> <br>[현장음] <br>(지금 영업해요?) "그럼요. 지금 다 (영업)해서 사람들 이렇게 있는 건데." <br> <br>밤 10시가 넘어도 건물 밖으로는 커다란 노랫소리가 새어 나옵니다. <br><br>"현재 시각 밤 10시 반인데요. <br> <br>식당이나 술집의 영업 제한시간인 밤 9시가 지난 지 한참이지만, 이곳 번화가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." <br> <br>노래방 여러 개가 입주한 건물에는 밤 늦게까지 손님들이 수시로 드나듭니다. <br> <br>순찰차와 경찰관이 거리에 나타나자, 호객꾼들이 눈치를 보며 흩어지는 것도 잠시 뿐. <br> <br>경찰이 사라지면 다시 호객 행위를 시작합니다. <br> <br>밤샘 영업을 하는 업소가 한두 곳이 아니다보니, 택시기사들 사이에선 이곳이 새벽시간 손님이 많은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. <br> <br>[택시기사] <br>"(영업을) 밤새도록 해요. 암암리에 퍼져서 술 먹는 사람들은 이리로 많이 와요. 새벽에 한 2시쯤에 와보세요. 빈 차들 엄청 많아." <br> <br>구청과 경찰은 매주 합동단속을 한다면서도 인력 부족의 한계를 호소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정부가 고심 끝에 새로 정한 영업제한 시간, 유흥가 밤풍경에선 이미 유명무실해 보였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채희재 <br>영상편집: 이태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