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코로나 때문에 여행객들이 해외 대신 국내로 발길 돌린 게 한참 됐습니다만 정작 관광지는 손님 맞을 준비가 부족한 것도 현실입니다.<br> <br>지금 지역 공항 주변마다 주차난이 극심합니다.<br> <br>공국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원주공항 입구 근처 도로, 차량이 줄지어 서 있고, 이중 주차한 차량들도 있습니다. <br> <br>이면 도로는 차량들이 차선 하나를 차지했습니다. <br> <br>인근 먹거리 단지 주차장엔 차량들이 가득하지만 정작 식당은 비어있습니다. <br> <br>모두 공항 이용객들 차량입니다. <br> <br>[송기순 / 음식점 운영] <br>"장기 주차를 하니까. 4일, 5일 주차를 하니까 그건 좀 안 해주셨으면 좋겠어요. 저희가 장사에 지장이 있으니까…." <br> <br>원주공항 주차공간은 140면, 최근 공항 이용객은 하루 350명이 넘습니다. <br><br>여수공항도 상황은 마찬가지. <br> <br>진입로 한 차선을 차량들이 점령했습니다. <br> <br>불법주차를 단속한다는 현수막 앞에도 버젓이 차량이 서 있습니다. <br> <br>이곳에 설치된 주차장은 740면. <br> <br>주말만 되면 주차 전쟁이 벌어집니다. <br> <br>[정용훈 / 택시 기사] <br>"주말 같은 경우 택시가 들어오지 못해요. 버스도 못 나가요. 전부다 들어오는 입구에다 주차를 시켜버려요." <br> <br>코로나 사태 이후 항공사들이 국내선을 증편하고 KTX보다 싼 가격에 표를 풀면서 벌어진 일입니다. <br> <br>이용객이 크게 늘었지만 주차시설은 그대로다보니 불법주차가 극성을 부리는 겁니다. <br> <br>개인 차량이 아니면 공항 접근이 어려운 점도 문제입니다. <br> <br>[이민서 / 공항 인근 주민] <br>"공항 이용객들이 불법으로 주차를 해버리고, 주민들은 주차할 데가 없는 거예요. 도로변에다가 위험을 감수하고 대놓고 그러죠." <br> <br>공항공사는 주차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,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지방공항 주차전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민석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 /><br /><br />공국진 기자 kh247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