CJ대한통운 택배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지 두 달이 다 돼 가지만 좀처럼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택배노조는 본사 점거를 일부 푸는 대신 '아사 단식'을 시작했는데 CJ대한통운은 여전히 대화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 청계 광장. <br /> <br />전국에서 모인 택배노조 조합원들이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. <br /> <br />["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 이행하라. (이행하라! 이행하라!)"] <br /> <br />택배 노동자들은 CJ대한통운에 사회적 합의 이행과 대화 참여를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본사 3층에서 벌이던 농성은 중단하고 로비에서만 점거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신 진경호 위원장은 물과 소금 섭취까지 중단하는 '아사 단식'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진경호 / 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 : 위원장은 지금부터 물과 소금을 끊는 아사 단식 투쟁에 돌입합니다. 끝장 투쟁의 최전선에서 동지들과 함께하는 투쟁입니다. 맞습니까?] <br /> <br />이번 집회에는 CJ대한통운 소속 택배 기사뿐 아니라 다른 택배사 소속 조합원도 참여해 집회 측 추산 2천 명이 집결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른 회사 소속 조합원들 역시 한목소리로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상열 / 전국택배노동조합 로젠본부장 : 흩어짐 없이 같이 단결하여 투쟁해야 할 것입니다. 자랑스러운 전국택배노동조합 동지들과 함께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이처럼 파업 사태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지만, 사측은 여전히 노조의 대화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CJ대한통운은 '노조가 회사의 방역강화 요청을 탄압이라고 규정해 유감스럽다'는 입장만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노조에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요구했을 뿐 탄압 의도는 없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노-노 갈등 양상이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노조에 속하지 않은 택배 기사들이 직접 점거 현장에 찾아와 항의의 뜻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비노조원들은 명분 잃은 파업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슬기 / 비노조택배연합 대표 : 이제 더는 택배노조를 응원해주는 국민이 없습니다. 여기서 며칠 더 한다고 좋아지는 것 하나도 없습니다. 여러분(노조)의 이미지만 더 나빠질 뿐입니다.] <br /> <br />노사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경찰은 점거 농성에 참여한 노조원 25명을 특정해 수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철희 (kchee2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22118343274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