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여성을, 경찰관들이 극적으로 구조했습니다.<br><br>3층에 있던 여성에게 닿기 위해 인간 피라미드를 만들었습니다.<br><br>김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다세대주택 앞에 순찰차 한 대가 멈춰섭니다.<br><br>경찰관이 서둘러 내려 화단을 밟고 2층 베란다로 올라갑니다.<br><br>곧바로 다른 한 명도 베란다 난간에 매달립니다.<br><br>잠시 후 도착한 또다른 순찰차.<br><br>필로티 주차장에 순찰차를 대고, 경찰관 2명이 지붕 위로 올라가 손과 어깨로 동료들의 발을 떠받칩니다.<br><br>피라미드 대형으로 건물 외벽에 매달린 경찰관 4명.<br><br>이들 머리 위로는 다세대주택 3층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20대 여성이 있었습니다.<br><br>[김동현 / 서울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]<br>"선임 경찰관이 먼저 베란다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밀어드리고 저도 같이 베란다 2층으로 올라가서 요구조자 발에 어깨를 대서."<br><br>경찰이 출동해서 여성을 구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9분.<br><br>구조된 여성은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.<br><br>[이상호 / 서울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]<br>"위험할 수 있는데, 경찰관 안전도 중요하긴 하지만 그 위에 요구조자가 더 (중요하기 때문에). 빨리 그냥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고."<br><br>[김동현 / 서울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]<br>"두려움도 있었지만 동료들이 주변에서 잘 도와주고 같이 협동할 수 있어서. 구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."<br><br>구조과정에서 시민 1명이 인간 피라미드를 만드는데 도움을 줬고, 가장 먼저 올라간 경찰관 1명은 추락해 허리와 무릎을 다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마포경찰서는 경찰관들에게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: 장명석<br>영상편집: 구혜정<br /><br /><br />김승희 기자 sooni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