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삿짐 사다리차가 꺾이면서 사람을 덮쳤습니다.<br> <br>70대 할머니가 숨지고 8살 손자가 다쳤습니다. <br> <br>이런 사고가 최근 한 달 세번이나 일어났습니다. <br> <br>이솔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아파트 단지로 소방차가 들어옵니다. <br> <br>뒤따라 도착한 구급대원들이 70대 여성을 구급차로 옮깁니다. <br> <br>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이삿짐 사다리차 사고가 난 건 어제 오후 2시 10분쯤. <br> <br>17층 이삿짐을 옮기는 작업을 마치고 사다리를 접던 중 차량과 연결된 아랫 부분이 꺾인 겁니다. <br> <br>사다리는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과 함께 인도를 걷던 70대 할머니와 8살 손자를 덮쳤습니다. <br><br>할머니는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습니다. <br> <br>손자는 치아가 파손되고 찰과상을 입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습니다. <br><br>이삿짐 업체 관계자는 "강한 바람 때문에 사다리가 꺾인 걸로 보고 있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어제 사고 시간대 서울 노원구에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11.1m의 바람이 불었습니다. <br> <br>기상청이 약간 강한 바람으로 분류하는 수준입니다. <br> <br>이사 때 사다리차 이용을 금지하는 풍속 기준은 따로 없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강풍의 영향과 사다리차 조작 실수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. <br> <br>최근 한 달 새 강원도 춘천과 인천시 부평을 포함해 3차례나 사다리차 전도 사고가 잇따르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근목 <br>영상편집 : 최창규<br /><br /><br />이솔 기자 2sol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