푸틴, 우크라 분쟁지역에 파병 명령…서방, 제재 착수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반군이 세운 두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한 뒤 이곳에 평화유지를 명분으로 파병을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등 서방이 강력한 제재를 예고하면서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상황이 된 건데요.<br /><br />한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을 독립국으로 승인했습니다.<br /><br />두 공화국 지도자와 우호협력, 원조에 관한 조약도 체결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돈바스 지역에 러시아 평화유지군 배치를 전격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우호조약이 발효하기 전까지 평화 유지를 하라는 명분입니다.<br /><br />러시아의 이런 조치가 발표된 이후 돈바스 도네츠크 일대에선 러시아 군사장비 행렬이 포착됐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이 일대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한층 더 커지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러시아 군 병력이 실제 우크라이나 땅을 밟았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포위하듯 접경지대에 군 병력 13만명 이상을 배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러시아군이 충돌했다는 소식은 아직 들어오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젤렌스키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"우크라이나 국경은 그대로일 것"이라고 밝혔지만 군사적 대응에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등 서방은 강력 반발하며 제제 조치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첫 제재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미국인의 신규 투자와 무역, 금융 활동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또 영국, 프랑스 등과 조율을 거쳐 내일 대대적인 경제제재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그렇지만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닙니다.<br /><br />오는 24일 미국과 러시아간 외교장관 회담이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실제 열리게 된다면 이 회담은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 사태에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.<br /><br />#우크라이나_사태 #미러관계 #푸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