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해 카드값을 포함한 가계 빚이 134조 원 넘게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가 가계대출을 억제하면서 비은행권으로 수요가 옮겨가는 풍선효과도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우리나라 가계 빚이 지난해에도 대폭 증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연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862조 원을 넘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3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에 판매신용, 즉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을 더한 포괄적 가계 빚을 말합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년 만에 가계신용이 134조 원 넘게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는 1년 전인 2020년의 127조 3천억 원보다 큰 수준으로, <br /> <br />역대 최대 기록인 2016년의 139조4천억 원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. <br /> <br />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도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60조 원 늘어 1년 전과 비교하면 증가 추세가 주춤했지만, 저축은행이나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의 대출은 27조 원 넘게 급증했습니다. <br /> <br />1년 전 증가 폭 7조 6천억 원의 세 배가 넘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지난해 4분기 증가 폭은 19조 천억 원으로 3분기의 절반을 약간 넘어서는 정도에 그쳤습니다. <br /> <br />가계대출 증가 속도는 눈에 띄게 줄어든 겁니다. <br /> <br />주택거래가 줄고 각종 대출 규제와 함께 기준금리 인상도 효력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됩니다. <br /> <br />가계신용 중 가계대출 잔액은 4분기 말 현재 1천755조8천억 원으로 집계됐고 106조 3천억 원은 미상환 카드 금액인 판매신용입니다. <br /> <br />4분기 판매 신용이 5조 원 넘게 늘어난 것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되살아났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송재창 /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: 판매 신용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소비 부진이 완화되면서 4분기 중 5.7조 원 증가해 3/4분기 0.2조 원 증가, 전년도 4/4분기 0.2조 원 감소에서 큰 폭 증가로 전환되었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 2017년 2분기 말 가계신용이 1,387조 원, <br /> <br />문재인 정부 출범 뒤 가계신용이 34% 넘게 급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차기 정부의 최우선 과제도 가계부채 통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박병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병한 (bhpark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2022300092572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