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고심 끝에 5~11살 대상 소아 백신을 국내 처음으로 허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 접종은 빨라도 다음 달 말이 될 것으로 보여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에서 처음 허가한 화이자사 어린이용 백신입니다. <br /> <br />화이자사가 만든 mRNA 백신으로 이미 지난해 말부터 미국과 유럽연합, 영국 등 62개 나라에서 소아 접종에 사용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접종 가능 연령은 만 5살부터 11살까지로, 국내에선 317만여 명이 대상자입니다. <br /> <br />1회에 0.2mL(밀리리터)를 투여하게 되는데, 유효 성분이 12살 이상이 맞는 백신의 3분의 1이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3주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하게 되고, 중증의 면역 저하 어린이의 경우 4주 뒤에 3차 접종까지 가능합니다. <br /> <br />식약처는 화이자사가 제출한 자료와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자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, 효과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소아용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는 90.7%이고, 중대한 이상 반응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방역 당국은 백신 안전성 우려가 적지 않아 접종 연령을 11살 이하로 낮추는데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, 최근 폭증하고 있는 신규 확진자 가운데 5살에서 11살까지 어린이 비중은 계속 늘어 최근 12%를 넘어선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실제 접종은 빨라야 다음 달 말이나 4월 초가 될 것으로 보여, 너무 늦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유행 상황 억제는 어렵고 고위험군 아동 보호에 제한적인 효과만 기대할 수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정재훈 /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: 유행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데(소아 백신) 2회 접종 끝나는 시점이 유행 정점 끝난 상태일 수 있다.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실질적 이익이 없을 수도 있는 부분이거든요.] <br /> <br />현재 백신 접종이 가능한 12살 연령의 1차 접종률이 10%에도 못 미쳐 어린이 접종률을 얼마만큼 끌어올릴 수 있을 지도 문제입니다. <br /> <br />방역 당국은 소아 백신 도입 물량과 일정을 아직 협의 중이라며 다음 달 중 구체적인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정유신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정유신 (yusi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22318132733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